빅매치지수(VMI), 1500은 무슨 뜻인가요?
빅매치지수란 무엇이고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한 안내 영상과 전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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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0승 한 팀이 둘 있습니다. 한 팀은 1위 팀들을 연달아 만나 거둔 10승이고, 다른 팀은 하위권만 상대해 쌓은 10승입니다.
같은 10승일까요? 순위표는 둘을 똑같이 셉니다. 그 차이를 담아 보려고 만든 숫자가 빅매치지수입니다.
1500은 무슨 뜻인가요?
모든 팀이 출발하는 자리입니다. 시즌이 시작되면 전 팀이 1500에서 시작하고, 경기가 끝날 때마다 오르내립니다. 지금 1500보다 위면 그동안 리그 평균보다 잘해 왔다는 뜻이고, 아래면 그 반대입니다. 간단합니다.
무엇이 숫자를 움직이나요
이기면 오르고 지면 내립니다. 그런데 오르는 폭이 매번 다릅니다.
- 강한 팀을 이겼을 때 많이 오릅니다
- 크게 이겼을 때 더 오릅니다
- 다만 강팀이 약팀을 크게 이긴 것은 덜 쳐 줍니다
마지막 줄이 중요합니다. 1위 팀이 꼴찌를 10점 차로 이겼다고 크게 올려 주면, 그 팀은 약한 상대만 만나도 계속 오릅니다. 그래서 이길 만한 경기를 이긴 것은 깎아서 셉니다. 지는 쪽도 같습니다.
강팀에게 한 점 차로 진 경기는 많이 안 내려갑니다.
이 계산법은 어디서 왔나요
빅매치가 만든 것이 아닙니다. 체스 선수 실력을 매기려고 1960년대에 만들어진 계산법이고, 지금은 스포츠 여기저기서 씁니다. FIFA 세계랭킹도 2018년부터 이 방식으로 바꿨습니다. 왜 우리만의 공식을 만들지 않았을까요.
새로 만들면 그게 맞는지 아무도 확인해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. 이미 오래 검증된 방법이 있는데 굳이 새 공식을 지어낼 이유가 없습니다.
그럼 무엇이 빅매치 것인가요
계산법은 같아도 숫자는 우리가 직접 만듭니다. 남이 계산해 둔 값을 가져다 쓰지 않습니다. 야구 3개 리그와 축구 10개 리그의 경기 결과를 매일 모아, 시즌 첫 경기부터 어제 경기까지 처음부터 다시 계산합니다. 어제 값에 오늘 결과를 얹는 방식이 아닙니다. 그래서 나중에 숫자를 손보는 일이 생기지 않습니다.
계산에 들어가는 재료도 딱 하나, 이미 끝난 경기의 점수뿐입니다. 다른 정보가 끼어들 자리가 없습니다. 한 경기로 얼마나 움직일지, 홈 이점을 얼마로 볼지 같은 설정값도 감으로 정하지 않았습니다. 지난 시즌 경기들에 되돌려 맞춰 보고 골랐습니다.
139 차이는 어느 정도인가요
- 삼성 1555 — 113경기에서 65승 46패 2무
- 키움 1416 — 118경기에서 43승 73패 2무
139 차이가 실제로는 이만큼입니다. 다만 KBO의 1500과 MLB의 1500은 같은 뜻이 아닙니다. 기준선은 리그마다 따로 세우기 때문에, 다른 리그 숫자와 견주면 안 됩니다.
이 숫자로 하면 안 되는 것
지수는 지금까지 어땠는지를 정리한 값입니다. 앞으로의 경기를 정해 주는 값이 아닙니다. 시즌 초에는 특히 조심하세요. 경기 수가 적으면 한 경기 결과로도 크게 흔들립니다.
몇 경기 치른 뒤에 보시는 편이 맞습니다. 그리고 지수 하나로는 그 팀이 어떻게 그 자리에 왔는지 알 수 없습니다. 그래서 같은 기록을 다섯 갈래로 나눈 5축을 따로 두고 있습니다.